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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Chang-yun Sean Jeong

긴자 식스(Ginza Six) #01. 지역

최종 수정일: 2018년 1월 29일

Date : 2018.01.17.Wed

Location : Ginza, Tokyo


ⓒ 2018 by Binnie & Sean All right reserved.


도쿄의 예술, 문화, 장인 정신, 창의성을 보여주고, 나아가 일본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드높이기 위해

시작한 도시 재생 대형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긴자 식스(Ginza Six)`이다.


긴자 식스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기에 앞서,

많고 많은 지역들 중에서 긴자를 선택했는지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데,


ⓒ 2018 by Binnie & Sean All right reserved.


왜 긴자를 선택한 것일까?

우선 긴자는 17세기부터 은화를 제조하던 지역이다보니, 도쿄에서도 가장 비싼 거리, 상류층의 거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다보니 패션, 식음료 등의 다양한 분야의 고급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진출하였고, 그런 영향으로 이 지역엔 부티크와 고급 백화점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에게 이 지역은 동서양의 신문물을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트렌디한 지역이면서 일본의 가장 고급스러운 쇼핑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였다.


도시이긴 해서 범주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동서양의 신문물을 먼저 경험할 수 있는 트렌디한 지역이라는 맥락하에서 프랑스의 파리, 중국의 상하이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Urban influencer인 이 도시들도 다뤄보면 재밌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여튼 다시 돌아가서,

트렌디한 지역이라고 해서 단순히 최신 시설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와 반대로 80년 전통을 가진 일본의 차 전문점인 '우오가시 명차(Uogashi-meicha)', 1860년 창업이래 7대째 내려오는 '이나니와 우동 사토 요스케(Inaniwa Udon Sato Yosuke)' 등 10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지닌 점포들과 화과자 상점인 '히가시야 긴자(Higashiya Ginza)' 등 다양한 컨셉들을 가진 고급 상점들도 함께 공존하고 있어, 일본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또한 긴자는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기까지 약 200여 년간 일본 전통극의 활동 거점이기도 했다.


즉 요약해보자면, 긴자라는 지역은 `일본의 전통과 계승`, `혁신을 통한 미래`, `일반적인 문화에서부터 고급 문화까지` 그리고 `그 시대를 꾸준히 경험하고 지켜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교차하는 거리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일본스러운 표현과 방식들로 물질적 소비에서부터 정신적인 소비까지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긴자식스의 'Life at tis Best(최고로 충만한 삶)'이라는 방향과 가장 잘 매칭되는 곳이 긴자이기에 이 곳으로 결정한 것이 아닐까 한다.


또 한편으로는 반대로 긴자식스는 도시 재생을 위한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비즈니스의 방향을 먼저 결정하고 지역을 선정한게 아닌, 지역을 먼저 선정하고 긴자가 가진 특징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자하여, 그와 같은 슬로건이 제작되었을 수도 있다.


여튼 접근의 방식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는 거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추구하고자하는 방향과 지역 및 장소의 맥락이 일맥상통하게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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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하여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어느새 부턴가 국내에서 `브랜딩(Branding)`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어느 누구나 브랜딩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브랜딩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때론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브랜딩이라는 단어로 단순히 치환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럴만도 하다. 왜냐하면 브랜딩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소비자와의 소통, 교류에 대한 중요성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과연 브랜딩이란 무엇일까. 브랜드란 무엇일까.

저명한 분들이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브랜드는 복잡한 상징이다. 그것은 한 제품의 속성, 이름, 포장, 가격, 역사, 그리고 광고 방식을 포괄하는 무형의 집합체다"

- 데이비드 오길비


"브랜드는 특정 판매자 그룹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드러내면서 경쟁 그룹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위해 만든 명칭, 용어, 표지, 심볼 또는 디자인이나 그 전체를 배합한 것이다"

- 필립 코틀러


이 외에도 더 많은 내용들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브랜딩은 경쟁 그룹과의 차별화를 위한 내용으로 많이 언급된다. 당연하다. 비즈니스 속에서 만들어진 내용이니까. 두 분의 내용을 표기한 이유는 `집합체다`, `전체를 배합한 것이다`라는 부분에 대해 공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에 나오는 내용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바란다.


우선 브랜딩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냐에 따라 전체적인 흐름과 접근 방식, 행태들이 달라질 것이다.

나는 브랜딩을 마케팅 관점이 아닌, 철저히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케팅보다는 상위개념이라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인데. 그 이유는 마케팅은 소비자들과의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개념으로 비즈니스 내에 속하는 한 가지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 본다면,

브랜딩은 `비즈니스 내에서 필요한 부분과 불필요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구분짓기 위한 기준점을 구축하고 구축된 기준점을 통해서 전체적인 생각과 행위들이 자연스럽게 맥락이 이어지도록 실행해가는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의 미래의 비전이 기준이 될 수도 있고,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지켜왔던 결의가 기준이 될 수도 있다.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를 판단하기 나름일 것이다. 다만, 트렌드에 너무 흔들리지 않길 바랄뿐이다. 제품이야 트렌드에 따라 바뀌기도 하겠지만, 그 저변에 있는 중심은 단단히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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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갑자기 긴자식스를 얘기하는데 있어, 브랜딩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한 것은

단순히 긴자식스 하나만 보면 일본 문화의 럭셔리함을 보여줄 수 있는 쇼핑몰이자 복합 공간정도로 인식 될 수 있다. 그러면 긴자식스는 일본 내 럭셔리함을 보여줄 수 있는 지역 혹은 재력이 좋은 소비자들이 많은 지역에 입지해도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공간은 일본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준 하에, 도시 재생이라는 방식으로, 시대적, 지역적 특색을 염두하여 긴자하는 곳이 선택되었고, 긴자식스라는 명칭으로 구현이 되었다. 즉 한 가지 한 가지 프로세스들이 타당한 이유들로 자연스럽게 상위에서부터 하위까지 맥락들이 이어지며 실행되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브랜딩은 자연과도 같은 것이다. 하나의 현상이 갑작스럽게 발생된게 아니라,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각 생태계마다 기준과 질서가 있고, 하나하나의 이유들이 연결고리가 되어, 그 맥락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어쩌보다니

긴자 식스에 관련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기록해서 전달하려 했는데, 긴자라는 지역을 바탕에 두고 브랜딩에 관한 내용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간단하게 내용을 기입할 수도 있지만, 차근차근 나아가면 좋을 것 같아서, 다음 2편에서 오픈 당시의 긴자 식스와 약 8~9개월 이후의 긴자식스의 모습을 비교하며, 변화된 내용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며, 다룰 예정입니다.


긴자 식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찾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저 보다도 더 상세하게 기록한 내용들이 검색하면 나오기 때문에 참고하시는게 더 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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